
노명래 소방사는 지난달 29일 오전 5시께 울산 중구 성남동 소재 상가건물 3층 미용실 화재 현장에서 "안에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구조를 위해 동료들과 함께 내부로 진입했다.
그러나 진입 직후 급격히 번진 불길에 중화상을 입었고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다음날 새벽 끝내 숨졌다.
고인은 임용된 지 1년 6개월 밖에 안된 새내기 소방관으로, 코로나19 때문에 올해 2월 혼인신고를 한 뒤 오는 10월 결혼식을 앞둔 새신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세간을 안타깝게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故 노명래 소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현대차 임직원 모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 울산 아파트 화재 유가족에게도 장례비 1000만원을 지원했으며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수상구조 및 심폐소생술 교육물품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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