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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심해지는 어깨통증, 원인은 ‘오십견’?

입력 2021-07-30 13:46

여름철 심해지는 어깨통증, 원인은 ‘오십견’?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물건을 오랜 기간동안 사용하게 되면 낡고 색이 바래게 된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우리 인체 역시 마찬가지로 근육 사용량이 늘고, 노화가 시작될수록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사용의 빈도가 높을수록 퇴행성 변화가 빠르게 시작되는데, 손과 발, 목과 허리 같은 수부관절과 척추관절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퇴행성 질환이 발생되는 신체부위로는 어깨를 꼽을 수 있다.

그중 어깨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들이나 주부,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에서 흔하게 발생되는 어깨관절 질환이 있는데, 바로 ‘오십견’이다.

심사평가위원회(이하 심평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오십견 진료인원은 79만 7천명으로 4년 전인 2010년의 74만 4천명보다 6%로 소폭 증가하였고, 연령대로는 50대가 34.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60대와 40대가 각각 28%, 15.5%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약 22% 발병비율이 높고, 비교적 젊은 20대와 30대층에서도 내원하는 환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어깨를 이루는 주변 근육들이 서서히 굳는 질환이다 하여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는 뜻의 ‘동결견’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공식적인 명칭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는 질환이다. 주로 50대 이후의 중장년층에게 흔히 발생되고 질환으로 요리나 빨래, 청소와 육아 등 육체적인 반복노동을 통해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과 평소 장시간 바르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되는 질환이다.

특히 요즘처럼 고온다습한 여름 장마철 시즌에는 오십견 통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는 습도는 높은 반면 장시간 냉방기 사용으로 기온이 낮아지면서 몸 전체에 혈액순환이 원만하게 되지 않아 어깨 통증을 발생시키고, 밤에 주로 분비되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어깨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오십견의 원인은 크게 특발성과 이차성 두가지로 구분된다. 특발성 동결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견관절에 존재하는 연부조직이 구축하게 되면서 관절 운동이 어려워지는 질환을 말한다. 이차성 동결견은 갑상선 질환 및 경추 질환, 외상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난다. 이 밖에도 같은 동작을 지속해서 반복하는 경우, 장시간 모니터를 사용해 근무를 하는 경우, 운동량이 적어 어깨 근육에 노폐물이 다량 축척이 생기는 경우, 옆으로 자는 수면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어깨 관절이 굳는 딱딱한 느낌과 함께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발생된다. 오십견은 시기에 따라 제1기, 제2기, 제3기 총 3단계로 구분이 되는데 이러한 과정이 심화되는 경우에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옷을 탈의하거나, 샤워할 때 머리를 감는 행동이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문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치료를 최대한 미루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자칫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사물을 잡는 일이 어려울 만큼 일상생활에 있어 다양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강남초이스병원 김상욱 병원장은 “경미한 통증이라도 어깨와 근처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초기, 중기 오십견의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체외충격파란 병변 부위에 강한 파동을 연속적으로 전달하여 신경 전달물질을 줄이고 혈액 순환 개선 및 주변 조직의 뼈를 자극해 재생을 촉진시켜 관절 질환을 해결하는 치료를 말한다. 수술이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고,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으로 치료가 가능한 체외충격파는 반복치료가 가능하며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십견은 치료에 앞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오십견과 같은 어깨 관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취침 시 옆으로 눕는 자세를 삼가고, 한 자세로 어깨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오래동안 반복하거나,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 상체에 힘을 주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 과도한 음주 등은 어깨관절의 노화를 빠르게 진행시키기 때문에 삼가 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어깨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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