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경쟁력이 개발사업 사업자 선정 포인트
-시민단체 “경쟁력 지켜볼 것” 움직임 본격화
최근 마무리 된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에서 병원의 경쟁력 차이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하남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 프로젝트도 경쟁에 나설 컨소시엄의 병원 조합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하남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H2 프로젝트 공모에는 한화건설·경희대의료원 컨소시엄과 DL이앤씨·차병원 컨소시엄, 롯데건설·명지병원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경희대의료원만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대학병원의 경우 일반 대형병원보다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의과대학과의 연계로 세부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가 용이하고 고가의 장비 등 물적 인프라가 집약돼 의료 서비스의 수준이 매우 높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대부분의 대형 병원이 대학병원이며, 경희대학교병원 역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고가의 의료장비를 갖추고 가장 난이도가 높은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라는 것을 인증 받은 곳으로 전국의 의료기관 중에서 시설 및 인력 등을 평가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다.
하남 지역 커뮤니티에도 이번 H2 프로젝트 공모사업 관련하여 경희대의료원을 지지하는 글들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 종합병원이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대학병원이 꼭 유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남시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하남 H2 프로젝트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평가위원의 성명과 점수, 평가 의견 등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알고 있다”며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선정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