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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공연

입력 2021-08-21 12:47

9월 9일부터 9월 19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 공연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창작공동체 아르케의 <작가를찾는 6인의 등장인물>(황동근 역, 김승철 재구성/연출)이오는 9월 9일부터 9월19일까지 대학로 한양레퍼토리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만나게 되는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은 루이지 피란델로의 원작을 김승철 연출(창작공동체 아르케 대표)이 번안한 작품이다. 2020년 초연 후 19명의 배역이 보여주는 앙상블, 밀도 있는 연기,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주제의식 등 10여년 넘게 꾸준히 쌓아온아르케만의 색깔과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르케의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올해 공연되는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은 아르케의 2021년 연극시리즈 [피란델로 전]의 두 번째 작품으로 기획되었으며, [피란델로 전]의 첫 번째 <그류? 그류!>와 마찬가지로 ‘진실을 대하는 현대인의 태도’를 꼬집고 있다. 피란델로는 그의 작품세계에서 ‘절대적 진실’에 대한 의문을 끊임없이 던졌고, 100여년 후 피란델로의 작품을 재구성하게 된 아르케 역시 ‘진실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로 두 작품을 관통 시키고 있다.

[피란델로 전]의 첫 번째, <그류? 그류!>가 ‘진실’에 집착하는 현대인의 폭력성/을 고발했다면,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에서는 ‘나의 진실은 과연 어디에 존재하며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면서현대인의 정체성과 실존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작가를 찾는 6인의 등장인물>은 피란델로가 극 중 극을 처음 시도하여 현대 연극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작품이다. 연극 안에 또 하나의 연극이 존재하는 형식으로, 연극 연습이 한창인한 극장으로 작가를 찾는 미완의 희곡 속 6인 등장인물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주된 골자이다. <그류? 그류!>(원제: 여러분이 그렇다면, 그런 거죠.)에이어 본 작품 역시 김승철 연출(창작공동체 아르케 대표)이번안을 맡아 작품의 시공간적 배경을 2021년 현재 대한민국으로 옮겨왔다.

100년 전에 탄생했던 미완의 희곡 속 등장인물이 2021년 9월, 대학로한복판에 찾아온다…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 속에 살고 있는 희곡 속 등장인물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눈앞에 나타날까? 마치 환상인 듯, 비현실적인 이 상황을아르케의 상상력으로 얼마나 현실감 있게 관객에게 전달할지 사뭇 기대가 된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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