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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듭니다'...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입력 2021-09-13 14:13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그린 색은 장기기증을 상징해요. 초록빛 희망으로 물드는 랜드마크를 주목하세요”
생명나눔 주간 맞아 그린라이트 캠페인 등 행사 잇달아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듭니다'...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전국 지자체 및 민간기업과 함께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COVID-19 영향으로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의료진의 노고에 대한 격려, 그리고 몇 년씩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많은 민간단체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혀 더 많은 랜드마크에서 초록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의 광안대교는 최근 2년 안에 부산 시민 기증자 중에서 언론보도에 동의한 기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전광판에 송출하며 ‘부산의 영웅’을 기릴 예정이다. COVID-19의 심각성으로 심리적 불안이 높은 상황에서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해 준 지자체와 기업에 감사드리며, COVID-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캠페인에 유가족들에게는 기증이 자랑스럽도록, 이식대기자들에게는 희망을 그리고 일선의 의료진에게는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하나뿐인 소중한 것이다. 삶의 끝에서 환자들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장기를 기증하는 것은 값진 기부이자 수혜자에게는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

하지만, COVID-19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보다도 더 장기기증이 하락하고 있다. 수도권이 오랫동안 4단계를 유지하며 중환자실 통제 등 병원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1~8월까지 동기간 기증자 수를 비교해보면 2020년에 320명이 기증한데 반해, 올해는 286명으로 약 10%가 감소한 규모다.

우리나라에서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 5.9명이다. 이는 대기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을 생각한다면 안타까운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장기·인체조직 기증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생명나눔 주간에 공익광고를 내보내 인식도 확산에 애쓰고 있으며, ‘희망의 씨앗’을 공동으로 사용해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고, 9월 13일부터는 통합형 기증희망등록증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는 올해 초 기증자 유가족인 홍우기(73세) 님을 생명나눔 지식메이트로 위촉해 네이버 지식인에 생명나눔과 관련된 각종 질문이 올라오면 즉시 답변을 달아 빠른 시간 내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 모집한 ‘생명나눔 가디언스’에는 1500여 명이 생명나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다소 제한적이긴 하지만 현재, 온라인에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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