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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강남3구' 아파트 하락 멈췄다

입력 2022-03-17 21:20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대통령 선거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부동산 정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값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대선 이후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고 있다. 강남 3구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14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했다. 올해 1월 24일 0.01% 하락한 이후 8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는 서초구(0.00%)만 보합을 기록하고 서울 25개구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주는 강남·송파구의 아파트값이 보합 전환했다. 강남·송파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춘 것은 각각 5주, 6주 만이다.

대선 이후 규제완화 기대감이 살아난 재건축·한강변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가 상승하는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 정비계획 통과한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 76㎡는 28억원 선이던 호가가 현재 31억원에 형성돼 있다.

최근 초고가 아파트 거래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던 서초구는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양천구도 안전진단 규제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다른 구들도 대체로 낙폭이 줄었다.

종로구와 성북구는 각각 지난주 -0.07%에서 금주 -0.04%로 낙폭이 감소했고 은평구도 -0.05%에서 -0.03%로, 노원구는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각각 줄었다.

다만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03%로 지난주와 동일한 낙폭을 유지했다. 특히 경기도와 인천의 아파트값은 0.04%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1기 신도시들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는 -0.03%로 지난주(-0.12%)보다 하락폭이 축소됐고, 일산산도시가 있는 고양시는 최근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금주 보합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0.02% 하락했다. 지방이 이번주 보합 전환했으나 대전(-0.08%)·전남(-0.04%) 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전세시장은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3주 연속으로 0.02% 하락했고, 서울·경기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각각 0.03%, 0.04% 낙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0.10% 떨어져 지난주(-0.09%)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postpr1@beyo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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