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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여파에 부품난 가중…또 멈춘 日 완성차 생산라인

입력 2022-03-21 14:12

21일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도요타와 스바루, 다이하츠 〈사진=도요타·스바루·다이하츠 로고〉
21일부터 공장 가동을 멈춘 도요타와 스바루, 다이하츠 〈사진=도요타·스바루·다이하츠 로고〉
[비욘드포스트 김세혁 기자] 계속되는 부품 공급난에 허덕이는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최근 일어난 지진에 연일 울상이다. 안 그래도 원활하지 않은 부품 공급망에 부하가 걸리면서 스바루와 다이하츠가 또 공장 중단을 발표했다. 도요타는 무려 11개 공장 조업을 쉴 예정이어서 올해 생산 목표 달성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스바루는 21일 공지를 내고 부품 조달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3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군마현에 자리한 완성차 공장인 군마제작소와 야지마 공장, 엔진 및 트랜스미션을 생산하는 오이즈미 공장 가동이 21일 하루 중단됐다. 이들 공장들은 지난 18일에도 가동을 멈춘 바 있다.

이와 관련, 스바루는 “후쿠시마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부품 공급망이 불안정하다”며 “다만 올해 3분기 총 74만대(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를 생산하는 글로벌 판매 계획을 변경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이하츠 역시 시가현 시가 제2공장과 쿄토 오오야마자키에 자리한 교토공장 조업을 21~23일 3일간 멈춘다고 21일 전했다. 스바루와 마찬가지로 후쿠시마 해저 지진으로 인한 부품난이 원인이다. 교토 공장은 야근만 중단하고 낮에는 정상 가동한다.

도요타는 11개 공장 18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사진=pixabay〉
도요타는 11개 공장 18개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사진=pixabay〉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는 도요타는 무려 11개 공장 가동을 멈춘다.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11개 공장 18개 생산 라인이 정지된다.

도요타는 “아이치현 모토마치 공장과 타카오카 공장, 토요타 차체 소속 후지마츠 공장 등 주요 생산시설이 멈춰 선다”며 “23일 이후 공장 가동 재개 역시 상황을 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부품 조달이 여의치 않으면 추가로 공장을 세울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부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진 여파로 부품난이 한층 심해지면서 도요타가 올해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요타는 일단 3분기 글로벌 생산 계획을 맞추기 위해 한 대라도 더 만든다는 입장이다. 총 850만대로 정해진 연간 생산계획은 아직 수정하지 않았다.

zarag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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