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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으로 인천·경기 내 집 마련” 탈서울 가속화

입력 2022-03-27 07:39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서울 전셋값에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주거 비용 부담을 감당못한 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수요자들은 서울 전셋값으로 매매가 가능한 인천, 경기도 부동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용이한 지역은 수요자들에게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6억 3,362만 3,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월(4억 8,933만 7,000원) 대비 29.5%(1억 4,428만 6,000원) 증가했다.

올해 2월 인천과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 보다 낮은 4억 3,974만 1,000원(인천), 6억 928만 9,000원(경기도)을 기록했다.

인천, 경기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기존 서울 사람은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아파트 매매 거래 8만 9,469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1만 1,948건으로 전체의 약 13.4%에 달했다. 이는 지난 3년간(2019년~2021년) 최고 비율이다.

경기도도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 32만 7,992건 중 서울 거주자의 매입 건수는 5만 6,877건으로 전체의 약 17.34%을 기록했으며, 지난 12년간(2010년~2021년)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특히 인천과 경기도 지역에서도 서울과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탈서울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 최근 분양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단지들은 좋은 분양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검단Ⅰ’는 1순위 평균 43.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천 1호선 102역(예정) 초역세권으로 개통 시 서울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또 같은 달, 인천 서구 당하동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는 평균 43.5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 인근에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GTX-B 공용화 직결운행(김포~검단~용산) 등의 신설 교통망이 추진 중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솟는 서울 전셋값에 대출금리까지 오르면서 주거 비용 부담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시세가 저렴한 인천, 경기 등으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경기, 인천 지역 중심으로 탈서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인천, 경기도 아파트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가 3월,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동, 총 1,535가구다.

시흥도시공사가 시행하고 DL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가 4월 경기도 시흥시 시흥장현 공공주택지구 일대에서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단일 84㎡ 총 431가구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4월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일원에서 ‘더샵 리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동, 전용면적 60~84㎡ 총 536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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