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R]](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405132125000818752c8ab621251423735.jpg&nmt=30)
지난달 31일 공시한 에이피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릿 패션 트렌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패션 브랜드 널디(NERDY)가 급성장했다. 바이오, 뷰티 디바이스 등 서브 카테고리 브랜드들 역시 자리를 잡으면서 최상의 결과를 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전 분기에 걸쳐 전년 동기간 대비(QoQ, Quarter on Quarter)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주력 업종인 패션·뷰티 분야의 경우 계절에 따른 객단가 격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주력 이외 브랜드들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퍼퓸&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포멘트(Forment)는 신규 향 3종을 출시하며 안정적 브랜딩을 지속했고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에이프릴스킨(Aprilskin) 역시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대비한 모공 케어 및 저자극·]고지속성 쿠션 등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너뷰티&건기식 브랜드 글램디바이오는 보조제와 함께 자체 앱을 출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에이피알은 2021년을 숨고르기로 돌아보며 올해 더 큰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브랜드 관점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스트릿 패션의 대장주로 올라선 널디와 뷰티 디바이스 라인업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3월 2만5000여 대 팔리며 궤도에 올라섰다고 자평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일본 최대 이커머스 사이트 라쿠텐 뷰티기기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다. 널디 역시 지난해 중국 최대 이커머스 티몰 차오파이(潮牌, 트렌디 브랜드) 카테고리 내 한국 브랜드 첫 1억 위안(약 190억) 판매를 돌파했다. 올해도 면세점에서만 1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며 3월까지 전년 대비 7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부터 본격 진출한 해외 비즈니스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이미 2021년 캐나다,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했고 연내 영국, 프랑스 등 유럽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코로나 종식에 가까운 상황인 미국에서는 현지 오피스 오픈을 앞뒀다. 이는 국내 D2C 업계 최초의 해외 오피스 진출이다.
김병훈 대표는 “그간 투자했던 해외 비즈니스들이 자리를 잡으며 주력 브랜드가 글로벌 성장궤도에 올라 2021년 대비 높은 매출 목표(4700억원)를 설정했다”며 “2023년 상장을 공식화한 가운데, 조 단위 밸류(유니콘)를 인정받기 위한 성장 가속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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