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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미녹스 후원 이승민, 장애인 US오픈 당당히 초대 챔피언 등극

입력 2022-07-22 13:27

옥타미녹스를 들고 있는 이승민프로
옥타미녹스를 들고 있는 이승민프로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이승민이 20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 6번 코스(파72)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US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이승민은 동타를 친 펠릭스 노먼(스웨덴)과 연장전 승부 끝에 US오픈 초대 챔피언이 됐다. 3라운드로 벌어진 이 대회에서 사흘 연속 언더파를 친 선수는 이승민이 유일하다.

이승민은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사흘 연속 1언더파를 쌓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펠릭스 노르만(스웨덴)과 동타를 이뤘다. 최후의 승자는 17번과 18번 홀(이상 파4)에서 열린 연장에서 결정됐다. 이승민은 앞선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17번 홀에서는 보기 1개와 파2개. 18번 홀을 파만 세 차례 맛봤다. 하지만 연장에서는 달랐다. 이승민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선 제압에 성공해 이 역사의 중심에 당당히 이름을 새겼다.

자폐성 발달 장애 진단을 받은 이승민은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세미 골퍼 자격을 얻은 데 이어 2017년 다섯 차례 도전 끝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1부 투어 프로 선발전을 통과한 발달 장애 선수가 됐다. 이승민은 고등학교 시절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을 한 적이 있지만, 공식 대회 개인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민은 우승 후 “정말 기쁘고 꿈만 같다”며 기쁨을 드러냈고, 이승민의 어머니 박지애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승민이를 보면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현실에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온 다습한 날씨에서도 엄청난 집중력으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승민은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옥타미녹스는 여러 다양한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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