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2분기 매출 2조4409억원, 영업이익 864억원, 당기순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1%, 당기순이익은 65.2%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4조6904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간 목표인 10조원의 46.9%를 달성했다. 부문별로 △주택건축사업부문 3조1063억원 △토목 8529억원 △플랜트 5832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48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전 사업 분야의 매출이 고루 상승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원자재 가격 급등·외주비·노무비 증가에 따른 주택건축 현장 원가율 상승,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이익에 따른 역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다소 주춤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지난해보다 58.0% 증가한 7조7719억원을 달성했다. 연초 공시한 올해 목표인 12조2000억원의 63.7%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전년 말 대비 8.3% 증가한 45조686억원의 풍부한 수주 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 대비 5.2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고 대우건설 관계자는 소개했다.
국내에서 휴켐스 여수공사 신설공사, 기장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공사, 울산 북한 에너지터미널 3단계 건설공사 등을 수주했다. 해외에서는 약 4억9232만 달러 규모의 나이지리아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를 단독 수의 계약으로 따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제 정세 및 원자재 가격 불안정, 코로나19 재유행 등 대내외적 변수가 많아 경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속적인 원가율 개선 노력과 경쟁 우위 전략공종을 타깃으로 한 수익성 주심의 수주 전략으로 올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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