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시는 꾸준히 증가하는 서핑 수요에 부응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해 민간 대상 공모를 통해 망상해변 서핑비치 조성 사업자로 ㈜나인원리조트를 선정했다.
9가지 매력을 하나의 리조트에 담아내겠다는 나인원리조트는 망상해변이 위도 37도 동해안에 위치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서핑비치의 브랜드명을 나인비치37ES(이하 나인비치37)로 지었다. ES는 동쪽 해안가를 의미하는 East Shore의 이니셜이다.
나인비치37은 지난 5월 23일 공식 문을 연 이래 F&B 이용객과 서핑 수강생 등 유료 고객 수만 2만 3천여 명을 넘겼다. 6월 5448명에서 7월 1만1248명으로 2배 늘었고, 8월도 16일 기준 6440명을 넘어섰다.
서핑 강습 참가자의 증가세는 폭발적이다. 6월 138명에서 불과 한 달 만에 7월 787명으로 5.7배 이상 신장했다. 8월도 지금까지 강습을 마친 서핑 고객수도 430여 명에 달한다.
사진 촬영만 하고 다녀간 단순 방문객의 경우 전체 입장객의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인비치37 관계자는 집계하고 있어, 이를 반영하면 총 누적 입장객 수는 3만 명은 족히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동해 바다 특유의 감성에 카바나와 선체어 등 이국적 해변 설치물과 널찍한 펍 앤 다이닝 라운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해외 고급 휴양지의 정서를 자아내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온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한 공중파 예능프로가 서핑을 주제로 나인비치37에서 촬영을 마치기도 해 방송이 나가면 신흥 서핑 명소로서 대중의 관심을 더욱더 크게 받을 것으로 나인비치37 측은 기대했다.
김원복 나인원리조트 이사는 “나인비치37은 양양 서피비치에 이은 민간 주도의 사상 2번째 서핑 전용 공유수면으로 사업 초기부터 서피비치로부터 자문을 받은 바 있다”며 “서피비치와 나인비치37은 동반자적 시각에서 동해안을 전 세계 서퍼인이 인정하는 서핑의 성지로 도약시키는 데 뜻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어 “나인비치37은 동해시의 망상해변을 단순 관광지가 아닌 사시사철 찾고픈 복합 문화 여행지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주변 상인들과 적극 협력하여 지역 상권의 부흥을 견인하는 망상해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인비치37은 ESG 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재무구조를 투명하게 관리해가는 한편 환경보호를 위해 생분해성 컵과 비닐, 빨대를 사용하고 있다. 강원도내 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하며 원주에 본사를 둔 냉동식품 스타트업 ㈜더벤과 마케팅 제휴를 맺고 바캉스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더벤은 100% 순수 과즙을 급속 냉동해 만든 고급 수제 아이스바 ‘콜드팜 아이스팝스’와 이 아이스바를 맥주에 넣어 먹는 신메뉴 ‘아이스펍스’를 나인비치37에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펍스는 고성 수제맥주 전문점 미픽펍에서도 출시되어 강원도 해안 관광지의 이색 먹거리로 소개되고 있다.
한편 나인비치37은 조니워커와 컬래버하여 토요일 밤 진행하는 디제잉 클럽 공연을 지난 6일, 13일에 이어 오는 20일에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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