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업무협약은 학습역량진단검사 개발을 목표로 한다. 고교학점제의 전면적인 시행에 따라 개인의 진로와 특성에 기반하여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업과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숭실대학교 한국커리어∙학습코칭연구소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향상을 위해 고등학생의 특성을 반영한 학습역량진단검사를 개발한다. 학습역량진단검사는 자신의 학습과 관련된 역량을 진단하여 이에 맞는 학습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하는 검사 도구이며, 고교학점제 학업∙진로 설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습역량진단검사는 학업적인 성과와 관련된 인지, 동기, 사회정서, 행동적 특성 및 환경 영역으로 구성된다. 자기주도학습의 주요 영역인 인지, 동기, 행동 영역에서는 최근 연구 동향을 반영하여 그릿, 마인드셋 등을 구성요인에 포함하였다.
사회정서 영역은 자기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실시되고 있는 사회정서학습(SEL)에 기반을 두고 있다.
환경 영역은 개인 학습자의 특성 외 학업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 특성으로 정의하며, 브론펜브레너(Bronfenbrenner)의 생태체계이론을 토대로 하고 있다.
개발진은 유기웅 교수(숭실대 평생교육학과), 김진호 교수(서울시립대 교육학과), 박용한 교수(충남대 교육학과), 신태섭 교수(이화여대 교육학과)로 구성되며, 델파이 조사를 위해 17명의 교육학 전문가 및 현직 교사들이 참여하였다.
검사개발은 ▲문헌 고찰 ▲구성요인 및 문항 추출 ▲FGI ▲델파이 조사 ▲구성요인 및 하위문항 타당도 검토 ▲예비조사 ▲본조사 ▲측정도구 타당화 ▲측정도구 완성 순으로 진행되며, 오는 11월에 완료 예정이다.
㈜삼양문화 신석호 부사장은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새로운 학습 검사 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되는 검사가 학생의 학습역량 증진 활동 및 교사의 상담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숭실대 한국커리어∙학습코칭연구소 유기웅 소장은 “교육이론에 기반하여 개인의 학습능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연구개발이라는 연구소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문화 진로교육연구원은 개발된 검사를 바탕으로 내년 초까지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내년 3월부터 전국 고등학교에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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