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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역사저널 그날, 주류 칼럼니스트 명욱 교수 초빙

입력 2022-09-26 14:53

KBS역사저널 그날, 주류 칼럼니스트 명욱 교수 초빙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KBS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지난 25일 중국과 대만의 첨예한 상황에서 탄생한 금문고량주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며, 패널로 명욱교수를 초빙했다고 밝혔다.

명욱 교수는 주류 인문학 및 트랜드 전문가로 숙명여대 미식문화 최고위 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 학과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금문도는 대만의 영토이면서 중국 본토와 가장 가까운 섬으로 불과 2km밖에 안떨어져 있으며, 한강을 사이에 둔 강남과 강북과 같은 위치. 그래서 끊임없이 분쟁이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러한 분쟁사이에서 태어난 술이 바로 금문 고량주다.

금문 고량주는 대만의 군인 및 민간인이 공포심을 이기기 위해 만들어진 술이다. 1949년 구닝터우 전투로 국민당의 10만의 병력 및 5만의 민간인이 이 금문도에 들어오게 되는데, 이후 군인 및 민간인의 공포심을 이기기 위한 술로 군대에서 직접 빚었다. 현재도 당시 반공호였던 지하갱도에서 해당 고량주를 숙성한다.

금문 고량주는 2015년 시진핑 국가주석과 대만 마잉주 총통이 싱가포르에서 회동했을 때 대만은 1990년산 금문고량주를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시 주석에게 선물로 챙겨 보냈다. 금문고량주는 양안 화해의 술이라는 영광의 레테르를 하나 더 얻었다.

명욱 교수는 “1958년 중국에서 수십만 발의 폭탄이 금문도로 떨어질 때, 가장 불발탄이 많았던 곳이 바로 고량주의 원료를 재배하는 수수밭이었다”며, “앞으로도 술이 단순히 마시고 취하는 것이 아닌, 이렇게 미움과 증오를 감싸주고 서로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매개체로 가는 것이 진정한 술의 가치다”라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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