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산 김정옥 사기장과 함께하는 홈커밍 데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외국인 대상 전통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이다.
문경국가무형문화재전수관은 조선 영조시대부터 300년 동안 9대를 이어오고 있는 영남요 도예가문을 이끄는 백산 김정옥 사기장이 운영하는 문화재청 전수교육 시설이다. 백산 김정옥 선생은 도자분야 국내 유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9대를 이어온 사기장 가문의 이야기와 한국의 전통 도자기 제작기법인 발물레로 그릇 빚기 그리고 전통 장작 가마를 통해 도자기를 소성하는 과정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시연하였다.

김정옥 사기장의 발물레 시연을 본 참가학생들은 감탄을 하며 40명 학생전원이 발물레로 그릇 빚기를 체험해보았다. “마스터(김정옥 사기장)가 하실 때는 정말 쉬워 보이고 모습이 우아했는데, 막상해보니 온몸과 정신을 집중해야 겨우 작은 찻잔 하나를 만들어 낼 수가 있었다.” 며 “미국으로 돌아가면 절대 다시 경험할 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되어 마스터와 함께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열심히 촬영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은 오후에는 문경새재 힐링걷기를 체험하고 교귀정에 도착하여 영남요 도자기 접시에 각자 새기고 싶은 문구를 한글로 남기며, 한두리 국악단의 판소리와 대금연주를 감상하고 사랑가 한 소절을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다.
사업을 기획한 백산헤리티지연구소 김남희 소장은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는 9대에 걸쳐 300년 동안 조선백자의 제작기법을 보존하고 전승해오고 있다는 사실이며 이는 국내에서 유일한 가문으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소개함으로써 문경지역의 전통 도자기 본향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데 중요한 사례가 되며,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럴 마케팅을 활성화시키고 좀 더 많은 외국인들이 문경시에 찾아 올 수 있도록 전통도자기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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