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 행하기를 즐겨하라’는 故 김지영 작가의 유지에 따라 기증된 작품 전시
취지에 공감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전시공간 제공

아프리카에서 몇 년간 지속되고 있는 최악의 가뭄은 물 부족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며 아프리카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한국희망재단은 지구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주민자립, 식수, 보건, 교육, 인권옹호, 국제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개발협력 NGO이며 식수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시아는 2007년부터 식수개발 및 농업용수 사업을 진행했으며, 2014년부터 2022년 아프리카 6개국에 식수대 89개를 설치/개보수하여 16만 9,958명에게 깨끗한 생명의 물을 전했다.
한국희망재단의 모금전시 ‘생명을 잇다’를 통해 마련될 식수기금 전액은 아프리카 대륙의 우간다, 짐바브웨, 탄자니아, 부룬디 등 물 부족 국가에 전달되어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는 식수 시설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보건 위생을 지키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생전 ‘락행선의’(樂行善意, 선한 일 하기를 즐겨하라)를 강조하던 문인화가 故 김지영 작가의 유지에 따라 유가족이 지난 2월 한국희망재단에 작품 60점을 기증하고, 이 취지에 공감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전시공간을 제공하면서 기획되었다.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최기식 신부는 “힘찬 기개와 섬세한 온화함을 지닌 故 김지영 작가의 작품들이 가난과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대륙에 생명의 물줄기가 되고, 그곳의 사람들이 희망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단단한 생활의 토대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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