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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쟁 치열할수록 젊은 기술 인재 중요"…기술인재 중용 행보 이어가

입력 2022-10-17 17:47

국제기능올림픽 폐막식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일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서 사이버보안 종목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일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사진은 이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서 사이버보안 종목 수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삼성전자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술인재’에 대한 행보를 펼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일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그간 이 부회장은 기술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것도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과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에 참석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부회장은 국제기능올림픽의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인 삼성전자를 대표해 행사를 찾았다. 이 부회장은 선수단을 격려하면서 수상자들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폐막식에서 이 부회장은 “산업이 고도화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제조 현장의 젊은 기술 인재와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며 “일찍부터 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한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맨주먹이었던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 인재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부회장이 국제기능올림픽 대회 현장을 방문한 건 지난 2009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40회 국제기능올림픽 이후 13년만이다.

당시 이 부회장은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마케팅과 경영도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힘은 역시 현장”이라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술인재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현장’과 ‘기술’, 그리고 ‘기술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전국공업고교 교장회 오찬 △기능올림픽 입상자 간담회 △국제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WSI) 회장 미팅 등을 진행하며 기술인재와 기능올림픽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아왔다.

이 부회장이 기술인재를 육성해야 한다고 느낀 건 지난 2006년 일본 출장 경험 때문이다. 당시 상무로 재직하던 이 부회장은 일본의 한 기업을 방문했는데, 핵심 부품 공정에서 일하는 숙련 인력 다수가 국제기능올림픽과 일본 내 기능대회 수상자 출신이라는 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귀국 후 기술 관련 책임자에게 “한국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발전한 나라이고 삼성도 제조업으로 성장한 회사인데 기술 인력의 육성과 사회적 관심은 약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앞장서서 우수 기술 인력이 우대받고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기업도 성장하고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회 공헌의 일환으로 우수 기술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일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사진은 이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 행사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7일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시상했다. 사진은 이부회장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 행사장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기술인력 양성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기회가 될 때마다 기술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8년 8월에는 화성사업장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반도체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기술 초격차’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했다.

이듬해 찾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에서도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며 “기술만이 살 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삼성리서치 사장단 회의와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서도 거듭 기술을 언급했다.

이 같은 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되면서, 삼성전자도 기술인재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청소년 교육 CSR 활동의 일환으로 전 세계 청년기술인재 양성과 숙련기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맺고 이듬해부터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우수 선수에게는 ‘삼성전자 후원상’도 수여한다.

또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을 16년간 8회 연속으로 후원하는 중이다.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해외 전지훈련비와 훈련 재료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글로벌 CSR 활동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후원을 위해 전담조직인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지난 2007년 1월에 신설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에스원 등 관계사는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숙련기술 인재를 매년 특별채용하고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관계사 14곳이 채용한 규모는 1424명이다.

이밖에도 삼성은 사내에서 우수 인력을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 매년 국내 각 계열사와 해외법인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술경영대회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를 지난 2008년부터 열고 있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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