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MBTI(성격 유형) 검사를 한 경험이 있으십니까?”라는 질문에 90%의 대다수가 ‘검사 경험이 있다’라고 했다. 5.4%는 ‘검사 경험이 없다’고 답했으며, 2.8%는 ‘검사 경험이 없으나 해볼 의향이 있다’, 1.8%가 ‘검사 경험이 없고 해볼 의향도 없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미혼남녀 500명(25세~39세, 남녀 각 250명)에게 동일한 설문을 진행했을 때, 74.6%가 ‘MBTI 검사 경험이 있다’라고 답한 것보다 1년 새 약 1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경험이 있는 90%이 꼽은 ‘가장 선호하는 이성의 MBTI’는, 16개 유형 중 1~3위가 ‘ENFJ(15.4%)’, ‘ENFP(12.8%)’, ‘ESFJ(12.4%)’였다. 이어 ‘ISFJ(10.3%)’, ‘INFJ(8.5%)’, ‘ESTJ(5.6%)’, ‘ISTJ(5.1%)’, ‘ESFP(4.3%)’, ‘ENTJ(4.3%)’, ‘ENTP(4.3%)’, ‘ISFP(3.8%)’, ‘INTJ(3.8%)’, ‘INFP(3.8%)’, ‘ISTP(2.6%)’, ‘INTP(2.1%)’, ‘ESTP(0.9%)’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ENFP(16.2%), 여성은 ENFJ(17.8%) 성향의 이성을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성을 만날 때, MBTI 유형을 고려하는지?’를 물었을 때,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18.2%)’,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29.8%)’, ‘보통이다(27.1%)’, ‘조금 고려한다(22%)’, ‘매우 고려한다(2.9%)’로 응답했다. 역시 지난해 고려한다는 비율이 7.8%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는 24.9%로 약 3배 높은 수치였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상담 시 이상형으로 특정 MBTI를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신의 성향을 소개할 때 언급하거나, 자신이 어떤 상대와 잘 어울릴지 궁금해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라고 말했다.
또 “미팅 전 상대의 MBTI를 궁금해하기도 하는데, 주로 MZ세대 고객 사이에서 관심이 많은 편이다. 이런 경우에는 미팅 시 MBTI를 대화 소재로 이어나가면 공감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애·결혼에 대한 미혼남녀들의 다양한 생각을 알아보는 결혼정보업체 가연은 오는 10월 말 정회원 미팅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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