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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V&A 박물관 패션쇼 ‘패션 인 모션’에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 초청

김신 기자

입력 2023-04-21 11:00

英 V&A 박물관 패션쇼 ‘패션 인 모션’에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 초청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알렉산더 멕퀸, 겐조, 가레푸그(Gareth Pugh) 스와브로스키, 미소니, 장폴고티에,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패션 거장들이 섰던 영국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itoria & Albert Museum. 이하 V&A)의 패션쇼 행사 ‘패션 인 모션(Fashion in Motion)’에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로 김민주 디자이너가 초청되었다고 밝혔다.

V&A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영국이 가장 활발하게 전세계를 누비며 다녔던 1852년, 빅토리아 시기에 지어졌다. 현대로부터 5천년 간 인류가 만들어 낸 수많은 작품을 수집하여 전시, 예술과 디자인의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V&A는 과거의 유산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작품 세계를 창조하여 미래로 예술과 디자인을 연결해 나갈 창작자를 육성하기 위해 해마다 3회에 걸쳐 패션 인 모션을 개최하고 있다.
英 V&A 박물관 패션쇼 ‘패션 인 모션’에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 초청


2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패션 인 모션에 초청되는 디자이너는 당대 최고의 실력과 명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요지야마모토, 중국 구오페이(Guo Pei) 등이 참여했으며 한국 디자이너로서 김민주 디자이너가 최초로 초청되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김민주 디자이너는 다음 달 21일 진행되는 패션 인 모션에서 지난 2022년 선보였던 S/S 및 F/W 컬렉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컬렉션은 한국 전래동화에 나오는 여신 ‘바리’를 모티브로 제작되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정서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양에서 보여지는 고운 선과 자연의 모습 그대로의 유기적인 행태를 스케치, 패턴, 실루엣, 디자인을 통해 집중적으로 표현했으며 기성 방식에서 벗어나 MINJUKIM만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관계자는 “MINJUKIM은 이번 쇼를 준비하는데 있어 LG생활건강의 브랜드 “후”로부터 스폰서십을 받고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되었고 양사의 협력으로 국내 패션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김민주 디자이너는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 출신으로, H&M 디자인상 대상을 받고 2015년엔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MINJUKIM'을 만들었다. 지난 2020년 넷플릭스 디자이너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에서 우승하며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구축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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