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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벗어난 학폭, 온라인도 오프라인도 안전하지 않아

김신 기자

입력 2023-05-23 09:00

학교 벗어난 학폭, 온라인도 오프라인도 안전하지 않아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최근 체육계가 학교 폭력 문제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서울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또 학교 폭력 사건이 터졌다. 가해자 중에는 현직 프로야구 단장의 아들도 포함돼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모 고교 야구부 학생 선수 A군은 팀 동료이자 같은 학년 학생 3명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 A군은 가해자들과 분리조치 됐으며 조만간 관할 교육청에서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정부는 제19차 학교폭력 대책 위원회를 열고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을 심의 · 의결했다. 사회적으로 학교폭력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는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게 강력한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미를 가진다. 기존에는 학교폭력 조치 사항에 대한 기록이 2년간 유지된다. 하지만, 이후 심의를 통하여 4년으로 연장하고 수능, 논술, 실기 등 대학 입시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만약, 가해 학생이 자퇴하더라도 조치 사항은 학생부에 표기된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 유인, 명예훼손, 모욕, 공갈, 강요, 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 폭력 정보 등에 의하여 신체 및 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다른 아이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장난이라고 생각해도 비난을 하게 되면 사이버 폭력에 해당하여 순식간에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서 학교폭력은 온라인상에서의 집단 따돌림과 언어폭력 등 또 다른 학교폭력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코로나 엔데믹 시대는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사회관계가 정상화되면서 갖가지 과도기적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데, 학생 간 접촉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이에 따른 학교 폭력 건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교폭력은 피해 학생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긴다. 특히 가해학생에게 적절한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 경우 피해 학생은 학교, 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도와줄 수 없다는 생각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많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피해자를 특정해 인신공격하거나 피해자의 얼굴에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합성해 유포하는 등 그 수법이 매우 교묘하며 피해 학생은 피해가 발생하는 곳이 온라인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피신할 수 없다.

이처럼 학교폭력의 범위가 온 오프라인 구분 없이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학교 폭력도 결국 전문변호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학교폭력 발생 초기부터 학교폭력 전문변호사의 조언을 듣거나 현장 참여를 함께 한다면 가해자나 피해자 상관없이 정서적인 안정을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법률적인 해결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법무법인 오현 김전수 형사전문변호사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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