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태계를 주제로 인간의 생존, 진화 방식을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

본 전시는 지난 5월 약 3주간 진행된 전시 ‘당신을 통해서’ 1부에서 이어지는 자리다. 지난 1부에서는 민찬욱, 박소라 작가와 함께 컴퓨터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생성된 가상 세계와 디지털 휴먼이 등장하는 작품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의 일단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한 바 있다.
이번 자리에서는 안수인, 어밍, 이소요, 황선정 작가와 함께 자연과 환경에 대한 다양한 생각이 존재하는 현시대에, 인간과 생태계의 상호작용에 대한 고민을 전한다. 타자로서 자연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잊지 말아야 했던 모습이나 살아가는 세계의 일단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또한 전시의 마지막 날인 7월 10일에는 이소요 작가의 프로그램과 클로징 파티를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전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우리는 이것과 어떠한 방식으로 상호작용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며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나아가 비인간, 자연, 사물, 물질 등 세계를 이루는 여러 요소를 조합하거나, 변형하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탐구해보며 우리가 목격하고 느낀 모든 경험을 새롭게 바라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PS CENTER는 을지로4가 철공소 골목에 위치한 전시 공간 ‘을지예술센터’의 새로운 이름으로, 한 달간의 간격으로 장르와 세대의 경계를 허문 기획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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