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생생국가유산 사업 ‘사기장 실감 공방과 달항아리 디지털 캠퍼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는 9대를 이어온 300년 역사의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의 작업 공정과 작품 세계를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과 달항아리 미디어아트로 구현하고, 발물레와 망댕이 장작가마 작업 공정을 디지털화하여 실물과 연계한 상설 전시 프로젝트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대학교 신상철 교수가 총괄 진행하였으며, 18세기 중반 김취정 사기장(영남요 1대)이 제작하여 사용한 이래 영남요 가문에서 대를 이어 사용해 온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의 발물레, ‘자연과 역사를 잇다’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영남요 9대의 역사’,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작업공정’,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작품세계’로 구성되어 다양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월: 영남요의 역사와 사기장들, 전통 장작 가마인 영남요 망댕이 가마를 디지털화한 ▲망댕이 가마 축조 과정과 소성 원리,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달항아리 미디어아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달항아리 미디어아트는 달항아리를 프로잭션 맵핑 기술과 접목하여 달항아리 속 영상에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생생하고 감각적인 영상을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달항아리를 만나볼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김정옥 사기장의 발물레는 18세기 중반에 시작되어 조선시대 말의 격변기,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암흑기, 한국전쟁 그리고 산업화 등 격동의 역사 속에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며 장인의 삶을 이어온 영남요 사기장들의 전승 의지와 계보의 흐름을 보여주는 매우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인스타그램 문경생생국가유산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 생생국가유산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은 한국 전통 도자의 아름다움과 사기장 고유의 제작 기법을 대중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전시기법을 개발하여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이 보다 감각적으로 무형유산을 이해하고 향유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