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춘환 작가는 소비문화의 상징인 잡지나 광고물, 포장지 등 대량 생산된 인쇄물을 작품의 재료로 채택하여 접고 구기거나 분해하여 캔버스에 붙여 작품을 만들어낸다. 다종다양한 인쇄물들은 정보시대의 대표적 매개체로 기능하지만, 그 생성 이후 길지 않은 시간 이내에 대부분 그 효용을 다하고 곧 폐기되거나 어딘가 치워질 운명에 처한다. 이미 그 기능이 소멸되었거나 소멸 직전인 인쇄물들이 작가를 통해 다시 강고한 생명을 얻게 된다.
작가는 1995년 프랑스로 이주한 후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독자적인 방식으로 30년을 넘게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2016 년에는 파리 RX갤러리와 브뤼셀 Arthus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동시에 해외 각국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명실공히 세계적인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 최근 국내에서 가나아트와 일우스페이스에서 성황리에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뉴욕과 유럽 각지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김춘환 작가의 6점이 전시되며 롯데호텔 서울에서 무료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 및 작품 문의는 오픈월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