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제주 한경면 저지리 '서보미술문화공간 제주'에서 ‘섬, 사람을 잇다 - 단색화의 태도들: 완료에 정주하지 않는' 전시가 개최된다.

'서보미술문화공간 제주'의 개관을 맞아 7월 16 일부터 시작되는 전시, '단색화의 태도들: 완료에 정주하지 않는'에서는 박서보, 이우환, 이승조, 김근태, 김춘수, 김택상, 남춘모, 이진우, 장승택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 특히 단색화 사조가 일궈 온 '수행성과 명상'이라는 철학적 담론을 바탕으로 고립된 표상인 섬, 그리고 사람이라는 주제를 조망한다.

특히, '다하여 나머지가 없을(單) 때까지 물성(色)에 충실함'이라는 단색화의 함의를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고립된 사람들을 연결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살피고, 연대와 협력, 공생에 대한 화두를 제시한다.

전시공간인 ‘서보미술문화공간 제주'는 지난 해 타계한 미술가 박서보 화백의 뜻을 기려 우리나라의 현대미술 발전과 국제 교류의 장으로 '서보미술문화공간 서울'과 함께 본 개관전시로 7월 16일 출범한다.

본 전시를 주관한 박승조 서보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일생을 바치신 박서보 화백의 뜻을 이어받아 개관하는 '서보미술문화공간 제주'와 이번 개관 전시 ‘단색화의 태도들: 완료에 정주하지 않는'는 지역 예술 향유의 환경을 활성화하고 현대미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섬, 사람을 잇다 - 단색화의 태도들: 완료에 정주하지 않는' 전시는 2024년 7월 16 일부터 2024 년 9월 8 일까지, 박석원 뉴스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섬, 사람을 잇다 - 여기, 바람이 머물다'와 함께 진행된다. 본 전시는 사단법인 케이메세나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서보미술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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