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야의 '이야기집'은 동화나 영화의 이야기들을 자신의 이야기에 빗대어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첫 번째 트랙 '피터팬'은 나도 모르는 새에 어른이 되어버린 화자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담아냈다. ‘피터팬’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사운드와 함께,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어지는 '서커스'는 관객에게 사랑에 빠진 공연자의 이야기를 경쾌한 리듬으로 표현하며,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곡은 공연장의 화려함과 사랑의 설렘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해주며, 백야의 독특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세 번째 곡이자 타이틀 곡인 '빅 피쉬'는 영화 '빅 피쉬'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음악의 이야기를 동화처럼 풀어낸 곡으로, 모험과 신비가 어우러진 서사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 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만들며,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마지막 트랙 '인어 이야기'는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짝사랑에 빗대어 표현한 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슬프고도 애틋한 감정을 전달한다. 인어공주의 희생과 사랑을 담아낸 이 곡은 감성적인 가사와 백야의 애절한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이번 앨범은 백야가 전곡 홀로 작사, 작곡, 프로듀싱까지 하여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각 곡마다 삽입된 동화적인 요소들이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백야는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이전 앨범들과는 달리 보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요소들이 강조된 이번 '이야기집'은 그의 음악적 성장과 변화를 잘 보여준다. 백야의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과 깊이 있는 가사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이어가며,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시도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그의 따뜻한 목소리와 동화 같은 멜로디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