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슈얼 토크(Sexual Talk)’란 성적 대화(性的 對話)로 노골적인 성적 행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가벼운 야한 농담을 던지는 행위까지도 포함한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연인 사이 섹슈얼 토크는 필수라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남녀 모두 ‘성관계는 서로 맞춰가는 것이라 생각해서(69%)’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외 답변으로는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서(12%)’, ‘더 친밀해질 수 있어서(9%)’, ‘본능적인 욕구라고 생각해서(4%)’ 순으로 나타났다.
필수적이지 않다고 답한 이들(30%)의 절반 이상은 ‘다른 방법으로도 애정 표현이 가능해서(61%)’를 꼽았고 뒤이어 ‘말로 표현하기 부끄럽고 민망해서(20%)’, ‘평소 성관계에 문제가 없어서(10%)’, ‘성적 표현에 거부감이 들어서(3%)’ 순이었다.
한편 썸 관계의 섹슈얼 토크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46%(긍정적인 편 32.2%, 매우 긍정 14%)였고 부정평가는 19%(부정적인 편 14.4%, 매우 부정 4.4%), ‘보통’이라는 중립평가는 35%로 집계됐다.
썸 관계 섹슈얼 토크에 긍정적인 이들(46%) 중 남성은 ‘상대방 취향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어서(43%)’를, 여성은 ‘나와 잘 맞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서(42%)’를 각각 1위로 꼽았다.
썸 관계 섹슈얼 토크가 부정적인 이유는 남녀 모두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남 43%, 여 31%)”고 입을 모았다.
썸 관계에서 섹슈얼 토크를 하는 상대와 연애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남성 66%는 있다고 답했으나, 여성 약 76%가 ‘모르겠다’(50%) 혹은 ‘없다’(26%)라 답했다. ‘있다’고 답한 긍정적 반응은 24%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7월 19일부터 7월 22일까지 만 25세~39세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4.38%p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