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2024.12.03(화)
EU 경쟁당국(EC)은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을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B787-9 항공기의 모습. (사진 = 대한항공 제공)
EU 경쟁당국(EC)은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을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한항공의 B787-9 항공기의 모습. (사진 = 대한항공 제공)
[비욘드포스트 한장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9부 능선을 넘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EC)은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을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했다. 항공 양사가 EC의 조건부 승인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EC는 지난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마무리 등을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도 화물기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했고,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부부처도 EC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

대한항공은 합병의 마지막 관문인 미국 경쟁당국(DOJ)에 EC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이후 내달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jhyk77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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