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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추상미술 거장 우제길 개인전 빛의 찬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개최

입력 2025-02-17 13:15

한국추상미술 거장 우제길 개인전 빛의 찬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개최
[비욘드포스트 김민혁 기자] 빛을 향한 평생의 탐구를 이어온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우제길(1942~) 화백의 개인전 빛의 찬가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기획은 박경식·김민경이 맡았다.

우제길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빛을 주제로 독창적인 추상미술의 지평을 개척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반딧불이의 장관을 목격한 경험을 평생 간직하며, 이를 예술적 원천으로 삼았다. 그는 “가을밤 냇가에서 반딧불이들이 군무를 이루던 광경이 잊히지 않는다. 나는 평생 그 빛을 좋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빛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빛의 찬가’라는 주제 아래, 우제길 화백의 대표 연작인 꽃빛 시리즈를 통해 빛과 색의 경이로운 확산을 조명한다. 그의 작품에서 빛은 단순한 조명 효과가 아니라 생명력과 희망, 존재의 순환을 담아내는 핵심 요소다. 특히 중앙으로 갈수록 밝아지는 빛의 흐름은 마치 생명의 근원을 향한 찬미가처럼 느껴지며, 작품 자체가 ‘빛의 찬가’가 되어 관람자의 감성을 두드린다.

우 화백은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 후에도 끊임없는 연구와 변주를 거듭하며, 마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깊어지는 교향곡처럼 자신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는 봄이라는 계절적 흐름과 맞물려 희망과 재생의 메시지를 전하며, 빛과 색의 확산이 주는 감각적 울림을 통해 정서적 힐링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찬란한 빛과 색의 향연 속에서 우리는 내면에 잠들어 있던 희망과 생명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단순한 감상을 넘어 각자의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생명의 찬가’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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