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매커스, 자사주 44% 보유…‘이재명發 자사주 소각 의무화’ 상법 개정 수혜 급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60410563004560786ceb175b125131692.jpg&nmt=30)
4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매커스는 전 거래일 대비 9.32% 오른 1만4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매커스는 자사주 비중이 약 44%에 달하는 기업으로, 최근 자사주가 많은 상장사들을 중심으로 불거지는 전략적 상장폐지 시나리오와도 맞닿아 있는 구조다. 현행 코스닥 상장폐지 규정상, 자사주를 제외한 주식의 90% 이상을 보유할 경우 자발적 상폐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은 자사주를 활용해 소액주주 지분을 최소화하고 상장을 자진 철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텔코웨어가 최근 자사주 비중 44%를 활용해 공개매수와 상장폐지에 나선 것처럼, 매커스도 유사한 구조를 갖춘 상장사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자사주가 많을수록 적은 지분율로도 경영권을 유지하거나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어, 자사주 소각 의무화 시행 전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재명 당선인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자사주가 소수 지배주주의 사적 이익에 악용되는 사례가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상법 개정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는 자사주가 사실상 ‘백기사’ 역할로 쓰이거나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제한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될 경우, 자사주 비중이 높은 기업일수록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급감하게 되며, 이는 곧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 대상이 되거나 경영권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들 기업은 이를 선제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택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구성훈 기자 / 증권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