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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 22일(현지시간) 시범운행 돌입...모델 Y 10대만 운행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입력 2025-06-23 06:52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행, 사고대비 원격으로 운영자가 개입...요금 4.2달러 책정

[비욘드포스트 대학팀 이성구 전문위원] 테슬라가 자율주행차량인 로보(무인)택시를 22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텍사스 오스틴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가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CEO)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로보택시 서비스를 오늘 오후 오스틴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승객들은 정액 요금 4.2달러를 지불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CEO가 소셜미디어 'X'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범운행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자료=X 캡
일론 머스크 CEO가 소셜미디어 'X'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시범운행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자료=X 캡

이날 서비스는 모델Y 차량으로 10여대만 운영되고, 소수의 SNS 인플루언서에게만 제공된다. 또 제한된 구역에서만 운행되고 복잡한 교차로는 피하며, 사고에 대비해 원격으로 개입하는 운영자가 대기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오전 오스틴 시내에서 운전석에 아무도 없는 테슬라 차량이 '로보택시'라는 표시와 함께 운행되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승객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말까지 미국 내 다른 도시들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테슬라가 수백만 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투자은행 웰스 파고는 지난 주 테슬라가 이달 하순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로보택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웰스 파고의 라간 애널리스트는 이달 하순 선보이는 로보택시의 자율주행(FSD) 서비스가 저속에서만 가능한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웰스 파고의 라간 애널리스트는 이달 하순 선보이는 로보택시의 자율주행(FSD) 서비스가 저속에서만 가능한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콜린 라간 애널리스트는 로보택시의 자율주행 기능이 저속 상태에서만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혀 구글 웨이모와의 경쟁에서 크게 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공항까지 이용할 수도 없고 운행시간도 10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반면 웨드부시 증권사의 댄 아이브와 모간 스탠리의 아담 요나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기능(FSD)을 갖춘 로보택시 서비스가 테슬라에 수조 달러의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진 먼스터 딥 워터 자산운용의 시니어 매니저는 "이번 시범 운행은 말 그대로 테스트 수준에 불과하다"며 "테슬라의 자율주행 택시 성공 여부에 따라 테슬라의 미래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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