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 하락하며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에 밀리며 시총 순위 두 단계나 하락

23일 네이버는 외국인이 22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이 매수한 데 힘입어 오후 3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8.53% 급등 중이다. 이에 따라 시총도 46조원을 웃돌았다.
두산에너빌리리는 14% 가까이 급등하며 시총 12위에서 7위로 5단계나 뛰어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4% 넘게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원전 수출 기대감과 AI(인공지능) 플랫폼 사업에 대한 관심이 각각 두산에너빌리티와 네이버의 상승 요인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통적 제조업 분야인 자동차산업에서 상징격인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줄어든 것으로 인식되면서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성숙 전 NAVER 대표가 이날 중기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소식도 상승세를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중기부 장관에 한 전 대표를 지명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이 임명된 데 이어 NAVER 출신 인사가 한 고문이 정부 요직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네이버에 대해 AI 수혜와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에 인터넷 산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이준호 연구원은 "네이버가 국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으며 추가 인수합병(M&A) 혹은 서비스로 글로벌을 겨냥한다면 탄력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전히 이 관점이 유효한데 2가지 변수가 추가됐다"라고 설명했다.
두 가지 변수로 △하정우 센터장의 AI미래기획수석 임명과 △스테이블코인의 부각을 꼽으며 "네이버는 수석 임명 직후 이틀 간은 주가 변동이 크지 않았으나 소버린 AI에 대한 정책 기조가 확인되며 지난주 34%라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관련 정책이 가시화되면서 네이버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공공 클라우드 역량이 부각될 것"이라고 봤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