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가, 증권사들 제시한 목표가 넘어서...최근 3거래일간 44% 올라

한국전력 주가는 26일 7.27% 급등하며 4만6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에는 4만1150원까지 뛰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3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이 무려 44%에 달한다.
한국전력은 전기 요금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지난 10일 장중 2만67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국수력원자력을 중심으로 원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이 잇달아 원전 확대로 방향을 튼 덕분이다.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도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한국전력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달러만 움직여도 연간 영업이익(손실) 규모가 3000억~4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한국전력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다.

이달 들어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한 증권사 5곳의 평균 목표주가는 3만8800원이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2050년까지 글로벌 대형 원전 착공은 연간 20GW이상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한 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연간 20조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가져온다"고 예상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