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 반도체 종목중 올해 상승률 1위...영업이익, 마이크론과 격차 더 벌려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93억달러)과 영업이익(24.9억달러) 주당순이익(1.91달러)로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호실적에도 26일 주가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전날 시간외거래에서 7% 이상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3분기 가이던스도 매출 107억달러, 영업이익 33억달러 순이익 2.50달러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이같은 뛰어난 실적을 보인 것은 HBM(대광역폭 메모리)의 강력한 수요 덕택으로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의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와 비교해 보면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이크론의 2025 회계연도 기준 주가수익률은 16배인 반면 SK하이닉스는 7~8배 수준에 불과하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은 올 들어 주가가 51%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60%를 웃돌고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종목이 더 좋은 지에 대한 논란이 벌어 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마이크론은 미국 기업이고 SK하이닉스는 한국 기업이라는 점에서 유불리가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