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정 의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금융, 법률, 할랄인증, 수출입,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알카심 왕세자 및 UAE 로열패밀리 네트워크를 통한 논의 과정을 거쳐 성사됐다. 특히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할랄 엑스포 준비 미팅에서 쉐이크 라쉬드 룰러(Ruler)의 직접적인 소개가 이뤄지며 협력이 본격화됐다.
브루스 정 의장은 “이번 사례는 UAE 정부와 로열패밀리 오피스가 함께 움직이는 상징적인 프로젝트”라며 “향후 아시아–GCC를 연결하는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할라스는 UAE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정 대행 기관 중 하나로, 비자 및 PRO 서비스, 법률·임대 분쟁 조정, 각종 정부 대행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캄보디아, 베트남, 싱가포르 기업들이 UAE에 진출할 경우, 일반 로컬 은행을 통한 제한적인 지원이 아닌 정부 연계형 PRO 서비스와 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아시아 기업들의 리스크를 줄이고 중동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특히 두바이 IMG 내 계획 중인 K-코리아 존(Korea Cultural Zone)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경우, 입주 기업들은 타할라스를 통해 △행정 소송 △분쟁 해결 △공탁 및 서류 처리 △PRO 서비스 전반을 안정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브루스 정 의장은 최근 UAE 브리지업(Bridge-Up) 회장과도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으며, “두바이 IMG 프로젝트와 아시아 기업 진출 지원 체계가 동시에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MOU는 “2026 글로벌 할랄 엑스포” 공동 협력을 비롯해 아시아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위한 행정·법률·금융·할랄 인증 통합 지원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 협력 모델은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Masdar City) 성공 사례와 유사하게 의료·에너지·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 성공 모델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아시아–중동 비즈니스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