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박듀오는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박상욱이 2011년 결성한 피아노 듀오로, 2015년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6년 모나코 국제 피아노 듀오 콩쿠르에서는 동양인 최초로 우승했고, 2017년 체코 슈베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만장일치로 1위를 거머쥐며 ‘슈베르트 최고 해석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왔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은 두 피아니스트의 발자취를 기념하며 모차르트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무대에 오를 뵈젠도르퍼 280VC는 현대적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전통적인 빈 사운드를 이어온 대표 모델이다. 깊고 풍성한 울림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두 대의 피아노가 함께하는 무대에서 균형감 있는 소리를 구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 g단조(K.550)’의 4손 편곡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주되며, ‘Larghetto and Allegro’, ‘Adagio and Fugue’도 국내 초연으로 소개된다. 마지막 무대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듀오 레퍼토리인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K.448)’가 장식한다.
야마하뮤직코리아 관계자는 “신박듀오가 세계 무대에서 쌓아온 성과를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에 뵈젠도르퍼가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리사이틀을 통해 관객들이 더욱 깊이 있는 피아노 듀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