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국제평화연극제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국제 연극제로, 사회적 아픔을 예술로 승화하는 작품들을 발굴해왔다.
연극 〈혼자 남은 밤〉은 이태원 참사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리며, 깊은 공감과 사회적 연대를 이끌어냈다. 작품은 살아남은 자들이 겪는 죄책감과 상실, 그리고 서로에게 기대어 다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존엄을 담담하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했다.
작가이자 연출 이명노는 “연극 〈혼자 남은 밤〉은 참사 이후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작품”이라며, “특히 이번 상은 관객 여러분이 직접 선택해주신 상이라서 더욱 뜻깊다. 시민의 공감과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관객심사단은 작품에 대해 “잊혀질 수 있는 아픔을 다시 마주하게 하는 용기 있는 무대”, “개인의 상처를 사회의 기억으로 확장시키는 울림 있는 연극”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작가,연출 이명노대표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창작집단여름밤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사회적 상처와 공동체의 이야기를 무대에 기록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연극’이라는 단체의 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