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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소비’ 중시하는 Z세대, 식품업계 사회공헌 활동에 주목

김신 기자

입력 2025-09-03 18:41

(왼쪽부터) 본우리집밥 _함께차린 청년밥상_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서 본푸드서비스 임미화 대표, 굿네이버스 경남자립지원전담기관 서태원 관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본우리집밥 _함께차린 청년밥상_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서 본푸드서비스 임미화 대표, 굿네이버스 경남자립지원전담기관 서태원 관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최근 식품업계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사회공헌 활동을 경영 전략의 핵심 요소로 끌어올리고 있다. 기성세대와 달리 Z세대는 가격보다 신념을 앞세우는 ‘미닝아웃(Meaning-out)’ 소비 성향을 보이며, 윤리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브랜드에 더 큰 호응을 보내고 있다.

Z세대는 기후위기와 사회 불평등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시에, 기업의 활동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따라서 사회적 실천이 부족한 기업에는 보이콧으로 대응하는 반면, 진정성을 보이는 브랜드에는 자발적으로 지지를 보낸다. 식품기업들이 앞다투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외식·급식 전문 기업 본그룹은 청년층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잔반 절감을 통한 기부 캠페인이나 대학생 응원 프로그램 등 일상에서 참여 가능한 활동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지원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농심은 청년농부와 협업해 원료를 공급받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청년농부의 수확물이 대표 제품의 원재료로 활용되면서, 소비자들은 구매 행위를 통해 청년 농업인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돕는 구조가 마련됐다.

‘가치 소비’ 중시하는 Z세대, 식품업계 사회공헌 활동에 주목


교촌에프앤비는 장학금과 심리상담, 자조모임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적응을 지원한다. 단발성 후원이 아닌 관계망 형성을 통해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Z세대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단순 CSR이 아닌 브랜드 경쟁력의 일부로 인식한다”며 “앞으로 기업들이 얼마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환원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지가 소비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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