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HOME  >  경제

살인마의 섬, AI와 만나다…하이브리드 블랙 코미디 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

김신 기자

입력 2025-10-15 10:00

사진=소속사 및 개인 제공
사진=소속사 및 개인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AI 하이브리드 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감독 이용석)가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작품은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의문의 섬 ‘영귀도’를 찾은 주인공이 겪는 살인사건과, 섬을 지배하는 살인마들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을 그린 아일랜드 코믹 액션이다. 스릴러와 블랙 코미디의 독특한 장르 결합과 AI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장편 영화로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색채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주인공 ‘차지만’ 역에는 드라마 에스콰이어, 열혈사제, 안나 그리고 영화 침입자, 공조2: 인터내셔날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이제연이 캐스팅됐다. 이제연은 섬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며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보험 살인마 ‘한애리’ 역은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트릭, 날,보러와요, 왓칭, 연애의 맛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강예원이 분한다. 강예원은 이번 작품에서 잔혹한 살인마와 엉뚱한 코믹 액션을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사진=애드히시브 제공
사진=애드히시브 제공

또한 방송과 뮤지컬로 활동 중인, 전 스피카 멤버 양지원이 주인공과 함께 미지의 섬으로 접근하는 ‘강 선장’ 역을, 그리고 범죄도시3에서 일본인 야쿠자 히로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윤이 악당 ‘스티브’ 역을, 다양한 연극 무대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김별과 이다일 배우가 친구 ‘나병득’과 해결사 ‘나프로’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내 섬에서 당장 나가!>는 실사 촬영과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 장편 영화다. 전체 분량의 30% 이상이 AI로 제작되며, 신비의 섬 ‘영귀도’를 비롯해 기존 VFX로만 구현할 수 있었던 장면들이 모두 AI를 통해 새롭게 재현된다. 나아가 OST, 오프닝/엔딩 시퀀스 등 제작 전반에 AI 기반 기술을 전면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영화 제작 패러다임 자체를 변혁하는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공동 제작사 ‘애드히시브’와 ‘프로젝트:라르고’는 실사와 AI를 접목한 혁신적 시도로 주목받는 K-콘텐츠 제작사이다. 최근 AI 기술 기반의 시리즈 드라마 <태원장> 크랭크업을 완료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다양한 하이브리드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제작 가능성을 지속해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는 10월 촬영을 시작해 해외 유수 영화제 출품을 거쳐 국내외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