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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봉사단체 ‘따세’, 창립 25주년 맞아 기념행사 개최

김신 기자

입력 2025-10-15 09:00

성남 봉사단체 ‘따세’, 창립 25주년 맞아 기념행사 개최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성남을 대표하는 봉사 공동체 ‘따뜻한 세상 만들기(따세)’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오는 10월 25일(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성남시 분당구 야탑3동 성남시새마을회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따세가 걸어온 25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25년을 함께 그려보는 자리다.

2000년 10월 26일, ‘따세’의 역사는 인터넷 게시판 한 켠에서 시작됐다. “이웃에게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뜻을 가진 사람들이 다음 카페에서 모여 ‘성남 따뜻한 세상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첫발을 뗐다. 컴퓨터가 낯설고 온라인 모임이 생소하던 시절이었지만, 그 작은 움직임은 25년 동안 꺼지지 않는 불씨가 되었다.

이후 따세는 자광원, 향림원 프란치스코 등 복지시설에서의 봉사를 시작으로 ▲장애인 돌봄 ▲청소년 쉼터 지원 ▲벽화 그리기 ▲헌혈 캠페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명절 특식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성남을 넘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 이들의 활동은 수많은 이웃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었다.

성남 봉사단체 ‘따세’, 창립 25주년 맞아 기념행사 개최


2001년부터 지금까지 단체를 이끌고 있는 최성연 회장은 “아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보여주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에서 출발했지만, 그 마음이 이렇게 오랜 세월을 이어왔다”며 “지금의 따세는 함께한 모든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의 결과”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봉사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작은 관심이 모여 누군가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또 다른 변화를 만든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함께하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25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따세의 활동을 기록한 기념 책자가 제작돼 배포되며, 오랜 시간 헌신한 회원에게는 감사패와 봉사상이 수여된다. 또한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증정되고, 행운권 추첨 이벤트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따세’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단체라는 점이다. 종교, 나이, 학력과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할 수 있고, 회비와 후원금은 온라인에서 투명하게 공개된다. 회원들은 직접 참여해 지원 방향을 결정하며, 진정한 의미의 ‘참여형 봉사’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봉사를 통해 맺어진 인연이 이어져 지금까지 19쌍의 커플이 탄생했고, 그들의 자녀들까지 봉사활동에 함께하는 세대 공감의 현장이 되고 있다. 이처럼 따세는 단순한 단체를 넘어 세대를 잇는 가족 공동체로 성장했다.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따세’가 전한 것은 단순한 도움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회복시키는 힘이었다. 그들이 전한 연탄 한 장, 벽화 한 점, 따뜻한 식사 한 끼는 모두 누군가의 삶을 다시 시작하게 한 작은 불씨가 되었다.

성남 봉사단체 ‘따세’, 창립 25주년 맞아 기념행사 개최


오는 10월 25일 열리는 창립 25주년 기념식은 단순한 축하 행사가 아니다. 그것은 지난 25년 동안 이웃과 함께 쌓아온 따뜻한 시간의 총합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새로운 시작의 선언이다. ‘혼자가 아닌 우리’라는 믿음으로 만들어온 따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작은 마음에서 시작된 한 모임이 25년 동안 수많은 삶을 변화시켰다. 그 따뜻한 손길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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