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철원 노동당사 미디어아트’에 신흥시장 상인회 회장단 초청…서울과 DMZ를 잇는 따뜻한 연대

이번 협력은 신흥시장 전 회장이자 현재 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일성 고문과 민창기 고문이 모두 철원군 출신이라는 인연에서 비롯됐다. 해방촌에서 오랜 세월 상권을 일구어 온 이들이 고향과 서울을 잇는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상인회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원이 이뤄졌다.
철원군의 대표적 근현대 건축 유산이자 국가 등록문화재인 철원 노동당사에서는 올해 대규모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2025 모을동빛〉이 열리고 있다. 행사는 9월 26일(금)부터 10월 26일(일)까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김미라 총감독이 연출을 맡아 DMZ와 평화, 그리고 시간의 흔적을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신흥시장 상인회는 이번 미디어아트 기간 동안 해방촌 신흥시장에서 철원 노동당사 미디어아트 홍보 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장 내 안내 배너 설치, 상인 자율 홍보, SNS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로 참여하며, 서울 도심 속에서 DMZ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이번 신흥시장의 참여는 단순한 홍보 지원을 넘어, 서울의 젊은 문화 감수성과 DMZ 지역의 평화적 예술 자원이 만나는 새로운 문화 연대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양 지역은 앞으로도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문화적 시너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성수 해방촌 신흥시장 상인회 회장은 “이렇게 뜻깊은 교류를 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상호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