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슈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코미디 영화의 고전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우연히 갱단의 살인을 목격한 두 재즈 뮤지션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여성 밴드에 위장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렸다.
재치 있는 대사와 풍성한 라이브 음악,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20세기 초반 레트로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김나희가 맡은 ‘스위트 수’는 여성 순회 공연단의 단장으로, 조와 제리를 새로운 여성 단원으로 착각해 마이애미로 향하는 기차에 태우며, 이들과 함께 흥미로운 사건에 얽히게 되는 인물이다. 데뷔 후 가수이자 배우로 활약해온 김나희는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다.

김나희는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 시즌1에서 결승 무대까지 진출해 최종 5위를 기록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방송과 공연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해왔고, 최근 한 행사 무대에서 청바지를 입고 부른 공연 영상이 약 5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녀의 안정적인 가창력과 세련된 무대 감각은 뮤지컬 무대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김나희는 '슈가'로 세 번째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앞서 2021년 뮤지컬 '사랑했어요'로 감성 짙은 연기와 가창력을 선보였고, 지난해 뮤지컬 ‘디어 마이 파더’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받으며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김나희는 이번 작품에서는 리더십과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새로운 캐릭터로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김나희는 “원작을 인상 깊게 감상해서 ‘스위트 수’라는 매력적인 배역을 꼭 맡고 싶었고, 한국 초연인 만큼 레퍼런스가 없어서 저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평소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깊으며, 개그·트로트·연기를 통해 쌓은 무대 경험이 공연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뮤지컬 '슈가'는 2025년 12월 1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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