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노선 77개역 운행…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KTX 누적 운행거리는 7억 1584만km이며, 이용객이 이동한 거리(연인거리, 열차에 승차한 고객의 총 이동거리)는 총 2970억km(국민 1인당 5807km)에 달한다.
지난 2007년 1억명 달성에는 36개월이 걸렸던 반면, 지난해 10월 19일 11억명 달성 이후 불과 13개월 만에 12억명을 돌파했다.
KTX는 경부선과 호남선 등 2개 노선 20개역으로 시작해 현재는 8개 노선(경부·호남·경전·전라·동해·강릉·중부내륙·중앙) 77개 역을 누비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5만 1000명이며, 이는 2004년 개통 당시 7만 2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서울-부산(하루 평균 1만 9000명),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하루 평균 10만 7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철도 이용객 중 KTX 이용객 비중은 2004년 18% 수준이었으나, 해마다 비율이 늘어나 2014년 42%, 2025년 10월 말 기준 63%를 넘어섰다. 10명 중 6명 이상이 KTX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KTX 정기 승차권 이용객은 올해 1만 3000명으로 약 8배 증가했다. KTX가 여행뿐 아니라 출퇴근 등 일상적인 이동 수단으로도 완전히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철도 이용객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한류 콘텐츠 인기와 APEC 등 국제행사에 힘입어 올해 6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다국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고 지난달부터 서울역에 외국인 전용 ‘트래블센터’를 운영 중이다.
코레일은 2004년 경부선(서울~부산)과 호남선(용산~목포) KTX 운행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주요 대도시를 연결해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었다. 나아가 강릉선, 중앙선 등 지방으로 노선을 확대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이용객 12억 명 돌파는 국민과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라며 “KTX가 국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차세대 KTX 교체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