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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일자리가 되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예술인 고용 우수기업 발표

김신 기자

입력 2025-12-03 15:34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환경 개선과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해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장애인예술단의 안정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하는 ‘장애인예술단 창단 및 운영 지원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2025년 11월에는‘예술로 여는 일자리’성과공유회를 개최하여 사업 성과 발표, 우수 운영사례 공유, 공연·전시 등을 진행했다.

(좌측부터 LS전선 김진구 상무, ㈜네패스루아 이미진 팀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방귀희 이사장, ㈜올모일산 김현종 대표, ㈜디어에버 나윤주 팀장)
(좌측부터 LS전선 김진구 상무, ㈜네패스루아 이미진 팀장,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방귀희 이사장, ㈜올모일산 김현종 대표, ㈜디어에버 나윤주 팀장)


올해에는 단원 성장과 조직 운영 안정화, 나아가 장애예술인 고용 확대에 기여한 ㈜네패스루아, ㈜올모일산, ㈜디어에버, LS전선이 장애예술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우수 기업 중 ㈜올모일산과 ㈜디어에버 관계자를 만나 현장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들었다.

㈜올모일산은 다수의 기업들이 지분참여를 통해 운영되는 문화예술형 표준사업장이다. 미술 분야 재능을 가진 51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를 정규직으로 고용해 시각예술 창작, 전시, 렌탈 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예술이 일자리가 되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예술인 고용 우수기업 발표

김현종 대표는 “느리지만 빛나는 성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작가들의 지속 가능한 경제활동과 사회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모일산은 전 직원 정규직 고용과 17회의 전시 개최를 통해 예술인 활동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

김 대표는 “지분투자형 표준사업장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인 것이 강점”이라며, 우수기업 선정에 대해 “새로운 문화예술 일자리 모델로 확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6개 올모사업장에서 289명의 발달장애인이 활동하고 있으며, 향후 10개 사업장·500명 고용 목표를 향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어에버는 반도체·제약업계 주요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2021년부터 활동해온 장애·비장애 통합 실내악단체 ‘가온 솔로이스츠’의 11명 연주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해 전문 음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예술이 일자리가 되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예술인 고용 우수기업 발표


디어에버 나윤주팀장 “음악의 중심에 함께 섭니다”라는 철학 아래, 장애가 아닌 통합과 조화를 중심에 둔 연주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2회의 정기연주회, 특수학교·장애인시설 대상 10회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포함해 30여 회의 공연 활동을 진행했다.

관계자는 우수기업 선정에 대해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사업은 연주자 고용과 운영에 큰 도움이 된 마중물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2026년에는 국제 교류 확대, 장애연주자의 지속적 자립을 돕는 직장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애예술인의 고용은 단순한 채용이 아니라, 전문성·지속가능성·예술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앞으로도 직업예술단 창단 지원, 일자리 연계, 네트워크 확산 등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안정적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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