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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일본 심장 도쿄서 태극기 휘날렸다”… K뷰티 영향력? “아무도 못 따라와”

한종훈 기자

입력 2025-12-09 10:00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K뷰티’ 시상 싹쓸이
137개 중 119개 K뷰티 제품… 최고 영향력 과시
한국 제품 우수성·아시아 뷰티 트렌드 확인의 장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 수상 브랜드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베이재팬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 수상 브랜드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베이재팬
[도쿄=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일본에서 K뷰티 위상을 또 보여줬다.”

이베이재팬 CMO 김재돈 마케팅 본부장의 말처럼 K뷰티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타카나와에선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가 열렸다. 큐텐재팬은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이다.

올해 처음 열린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는 ‘글로우업’을 테마로 지난 1년간 일본에서 사랑받은 뷰티 제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공정성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수상 제품을 선정했다. 큐텐재팬의 판매 데이터는 기본이고 일본 소비자 참여 기반의 온라인 투표, 전문가 평가를 모두 반영했다. 지난 10월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는 61만 표 이상이 집계됐다.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 행사장. /이베이재팬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 행사장. /이베이재팬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는 “이번 어워즈는 세 가지 특징 있다”면서 “뷰티 카테고리애서 최다 판매데이터를 바탕과 두 번째 61만표 이상의 표를 반영했다. 세 번째는 뷰티를 장악하고 있는 메가 인플루언서 등 외부 심사위원 평가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대표는 “공평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통해 선정된 어워즈는 앞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이날 어워즈는 업계와 브랜드 관계자를 비롯해 인플루언서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관계자들이 행사장에 마련된 자리를 가득 채웠다.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일본과 한국의 수십 개의 매체가 취재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았다.

일본 소비자들의 관심도 큰 만큼 이번 어워즈는 큐텐재팬 라이브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수상한 제품은 시상식 9일부터 큐텐재팬 내 특별 기획 페이지에서 공개된다.

단순하게 수상 제품을 가리는 어워즈가 아니었다. 어워즈에 참석한 중국 인플루언서 리나 씨는 “중국에선 한국과 일본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많은 중국 여성들은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인의 화장법이나 화장품을 연구한다. 아시아지역 화장품에 트렌드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했다.

큐텐제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에서 137개 수상 제품 중 119개가 한국 제품이다. /이베이재팬
큐텐제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에서 137개 수상 제품 중 119개가 한국 제품이다. /이베이재팬
K뷰티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번 어워즈에선 △종합상(10개) △카테고리상(93개) △특별상(34개) 등의 부문에서 137개 제품을 시상했다. 스킨케어, 베이스메이크업, 포인트메이크업, 메이크업 소품, 자외선 케어, 다이어트·교정, 바디·핸드·풋케어, 헤어, 향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시상이 진행됐다.

K뷰티는 대상을 포함해 상위 10개의 종합상 부문을 모두 수상 했다. 대상은 아누아 레티놀 0.3 나이아신 리뉴잉 세럼이 차지했다.

스킨앤랩 글루타치온 앰플 토너, 퓌 3D 볼류밍 글로스, 메디큐브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롬앤 한올 브로우 카라, 티핏 트렌스루센트 셋 피니싱 파우더, 바이오힐보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크림, 투쿨포스쿨 프로타주 펜슬, 아누아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오일, 바닐라코 커버리셔스 얼티밋 화이트 쿠션 등 총 9개 제품도 종합상을 수상했다. 메이크업·클렌징·쿠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K뷰티 브랜드는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와 선호가 확인됐다.

수상한 137개 제품 중 무려 87에 달하는 119개가 K뷰티 제품이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자외선 케어, 바디, 헤어, 향수 등 주요 카테고리 전반에서 K뷰티 브랜드가 대거 수상했다. 대표 수상 제품으로는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퓌 글리츠 스톤 하이라이터, 코스알엑스 더 레티놀 0.5 오일 등이다.

어워즈에 참석한 일본 인플루언서 이즈모토 치아키씨는 “한국 제품은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제품 질도 매우 뛰어나다”고 칭찬하면서 “10~20대 젊은 친구들이 한국 뷰티 제품을 가장 선호한다. 앞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인기는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1회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가 지난 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타카나와에서 열렸다. /이베이재팬
제1회 큐텐재팬 메가 뷰티 어워즈 2025가 지난 8일 일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 신타카나와에서 열렸다. /이베이재팬
이베이재팬은 일본에서 K뷰티 성장 파트너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K뷰티 육성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생 K뷰티 브랜드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메가데뷔를 론칭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상품이 일본 내 고객에게 3~5일 이내 도착하는 배송 서비스 칸닷슈 등 K제품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51개 K뷰티 브랜드가 총출동한 대규모 오프라인 뷰티 페스티벌 메가 코스메 랜드를 개최하는 등 K뷰티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베이재팬 CMO 김재돈 마케팅 본부장은 “상위 10개의 대상, 종합상을 포함해 전체 수상 제품의 87%가 K뷰티로, 일본 시장에서 K뷰티가 갖는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K뷰티 브랜드들이 일본에서 빠르게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K셀러들의 성장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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