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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사 바로연, 최성희 전무가 말하는 '결혼 트렌드'

김신 기자

입력 2025-12-09 11:04

결정사 바로연, 최성희 전무가 말하는 '결혼 트렌드'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우리 사회의 결혼 풍경은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게 달라졌다. 미혼남녀가 결혼을 미루는 현상은 단순한 경제 환경을 넘어, 가치관과 생활 방식, 심리적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고 있다. 이 변화는 단순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결혼 문화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분명히 실감한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 최성희 전무는 "결혼을 바라보는 기준이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고, 인생의 전체 균형 속에서 결혼을 고민하는 시대가 됐다"며 "이러한 변화는 결혼이 늦어지는 현상으로 이어지지만, 동시에 보다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려는 긍정적 흐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과거 결혼은 일정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해야 하는 통과의례처럼 여겨졌지만, 지금의 미혼남녀는 결혼 자체를 선택의 문제로 본다. '해야 하는 결혼'이 아니라 '잘해야 하는 결혼'으로 가치가 전환되면서, 결혼 시점과 결혼의 의미에 대한 기준도 한층 섬세해졌다.

자신의 삶을 충분히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때 결혼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난다. 결혼을 통해 삶이 더 나아지기를 바라고, 맞지 않는 결혼으로 삶의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더욱 신중해지는 것이다.

결혼정보회사 상담 현장에서 관찰되는 특징 중 하나는, 많은 미혼남녀가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을 원하면서도 관계의 첫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낀다는 점이다.

디지털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이 확산되면서, 서로의 성향을 깊게 이해하기 전에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평가되고 소모되는 관계가 많아졌다. 실제로 상담에서는 '만남 자체보다 만남을 준비하는 과정이 더 힘들다'는 목소리가 흔하게 들린다.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감정 소모, 연애 경험 부족에서 오는 긴장감, 잦은 단기 만남으로 인한 피로 등이 누적되며 결혼 결정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회적 환경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진다. 불안정한 경제 흐름, 변동성이 큰 직장 구조, 높아지는 주거비 등 현실적인 여건은 결혼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

결혼 준비에 대한 부담 그 자체보다, 결혼 후 삶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미래를 그릴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결혼 연기의 배경에 더 깊이 자리한다.

더불어 독립적인 생활을 오랫동안 이어온 미혼층이 많아지면서, 개인의 생활 패턴이 고착되는 경향도 강해졌다. 스스로가 구축한 생활 리듬과 가치관을 지키면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가능할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성향이 맞지 않으면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결혼을 선택할 때도 '생활 방식의 조화'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이처럼 다양한 변화 속에서 결정사의 역할은 단순한 만남 주선이 아니다. 결혼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심리적 압박을 덜어주고, 자신에게 맞는 결혼의 방향을 찾도록 돕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단발적인 소개가 아니라, 삶의 가치관·관계 스타일·성향·미래 계획까지 종합적으로 이해한 뒤 최적의 파트너를 연결하는 전문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대다. 바로연이 고도화된 AI 매칭 시스템과 심층 상담 체계를 도입해 개인별 맞춤 커플링 전략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결혼정보회사 바로연 최성희 전무는 "요즘 미혼남녀가 결혼을 미루는 것은 결혼에 대한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결혼을 더 신중하게 선택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졌기 때문"이라며 "만남의 수보다 중요한 것은 만남의 질이며, 스펙 중심의 매칭보다는 가치관·생활 패턴·감정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는 '입체적 매칭'이 결혼 성공률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혼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나와 맞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동반자를 찾는 과정에서 전문 커플매니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결혼은 더 이상 속도가 아니라 방향의 문제다. 결혼을 서두르지도, 포기하지도 않고, 자신에게 맞는 인연을 찾기 위해 시간을 들이는 흐름이 자연스러운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도 결정사 바로연은 미혼남녀가 스스로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안정적이고 조화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상담과 데이터 기반 매칭을 통해 더 나은 만남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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