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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CLS 협력사 HR그룹, 급여 선정산 제도 도입으로 택배 복지 새 기준 제시

김신 기자

입력 2026-01-14 18:04

페이워치와 협약 체결… 배송기사 금융 부담 완화 본격화
사람 중심 경영 기조 아래 경제적 안정까지 포괄한 복지 확대

쿠팡택배 최대 배송위탁업체인 HR그룹(주) 신호룡 대표(왼쪽)와 페이워치 코리아 조강연 대표(오른쪽)가 택배기사의 생활 안정·복지 증진을 위한 급여 선(先)정산 서비스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쿠팡택배 최대 배송위탁업체인 HR그룹(주) 신호룡 대표(왼쪽)와 페이워치 코리아 조강연 대표(오른쪽)가 택배기사의 생활 안정·복지 증진을 위한 급여 선(先)정산 서비스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제공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 쿠팡택배 부문의 주요 협력사인 HR그룹이 배송기사의 경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급여 선정산 제도를 도입하며 택배업계 복지 혁신에 나섰다. HR그룹은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워치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배송기사가 근무한 소득을 정산일 이전에 활용할 수 있는 소득 선정산 서비스를 오는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국 택배업계 최초 사례로, 현장 중심의 금융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13일 HR그룹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신호룡 HR그룹 대표와 조강연 페이워치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도 도입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HR그룹은 배송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금융 불안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번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소득 선정산 제도는 배송기사들이 이미 근무한 만큼의 급여를 정산일 이전에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유류비, 차량 수리비 등 예측이 어려운 지출이 잦은 배송 업무 특성을 반영해, 대출이나 카드 사용에 의존하지 않고도 일시적인 자금 공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신용 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운영돼 기사들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HR그룹은 단순한 휴식 제도나 근무 조건 개선을 넘어, 금융 안정성 확보가 배송기사의 지속 가능한 근무 환경을 만드는 핵심 요소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사람 중심 경영과 ESG 경영 기조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방안으로 이번 선정산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동종 택배 기사 1,000명 대상 자체 시장 조사 / 자료 출처= ㈜페이워치 설문 조사
동종 택배 기사 1,000명 대상 자체 시장 조사 / 자료 출처= ㈜페이워치 설문 조사


페이워치 측이 실시한 관련 조사에서도 배송기사 다수가 소득 선정산 서비스 도입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으며, 제도 적용 시 고금리 금융상품 이용이 줄어드는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HR그룹은 이러한 결과가 현장의 재정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장기적인 근무 안정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HR그룹은 주 5일 배송제 도입, 자율 휴무 운영, 상시 백업 인력 제도 등을 통해 배송기사의 근무 여건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써왔다. 이번 급여 선정산 제도는 기존 복지 정책을 한층 확장해, 배송기사의 삶 전반을 고려한 종합적인 복지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강연 페이워치코리아 대표는 물류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금융 유연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협력이 근로자 중심의 금융 복지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쿠팡 CLS 협력사로서 배송기사의 경제적 안정이 곧 서비스 품질과 기업의 지속 성장으로 이어진다며,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지 모델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R그룹은 이번 제도 도입을 계기로 택배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키고, 상생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람 중심의 물류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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