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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 파열·오십견 등 어깨질환, 증상 닮았지만 치료 달리해야

입력 2026-01-22 10:00

영천 가톨릭연합정형외과 김호규 원장
영천 가톨릭연합정형외과 김호규 원장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어깨 통증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나, 지속될 경우 단순 근육통이 아닌 특정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러 어깨 질환이 겉으로 비슷한 통증 양상을 보여 정확한 감별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필수적이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회전근개 질환,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 그리고 석회성 건염이 있다. 이들 질환은 팔을 들어 올릴 때의 통증, 어깨 움직임의 불편함 등 공통된 증상을 보이지만, 각각의 발병 원인, 통증 양상, 그리고 운동 제한의 정도는 확연히 다르다.

먼저,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회전근개 질환은 어깨를 감싸는 힘줄인 회전근개의 손상 또는 파열에서 비롯된다. 이는 노화, 반복적인 사용, 또는 외부 충격이 주된 원인이며, 팔을 들거나 특정 각도로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야간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가 많다. 초기에는 염증이나 부분 손상인 경우가 많아 주사,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요법만으로도 충분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다음으로 흔히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경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통증보다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등 뒤로 뻗는 동작 등 관절 운동 범위의 제한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 스스로 팔을 움직이기 어려울 뿐 아니라, 타인의 도움을 받아도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은 양상을 보인다. 종종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된다는 오해가 많으나, 적절한 시기에 주사 및 도수 치료를 병행하면 회복 기간을 현저히 단축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석회성 건염은 힘줄 내부에 석회 물질이 침착되며 갑작스럽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별한 외상 없이도 어느 날 갑자기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발현되며, 야간 통증으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비교적 용이하게 진단이 가능하며, 석회의 상태에 따라 주사 또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도 효과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영천 가톨릭연합정형외과 김호규 원장은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3대 질환은 증상이 겹쳐 보이지만, 동일한 치료를 반복할 경우 치료 효과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풍부한 비수술 치료 경험을 갖춘 의료진의 정확한 감별 진단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원장은 "무엇보다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간과하지 말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고 건강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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