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급락으로 국제 금 값, 온스 당 5200달러도 돌파...각 국, 중앙은행, '셀 아메리카' 지속 불가피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보다 1.3% 급락하며 95.58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달러화 가치가 이처럼 급락하자 美연준과 일본 중앙은행이 달러화 약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시장 개입에 나설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오후 4시(뉴욕기준) 현재 금 선물가격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1.7% 급등한 온스 당 5212.86달러를 기록, 5200달러도 돌파하고 있다.
은 선물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 3% 가까이 떨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온스 당 110달러를 웃돈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달러가 크게 하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달러는 제자리(fair level)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달러화 약세에 부채질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 가격은 2024년 27% 상승한 데 이어 2025년 65% 급등했고, 새해 들어서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美연준(Fed)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이 불거진 후 이른바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한 게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혹은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캐나다를 향해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도 금값 랠리 지속에 기여했다.
자산운용사 스프라우트의 라이언 매킨타이어 대표는 로이터에 "금 가격은 고조된 지정학적 불확실성 및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계속 지지를 받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를 다변화하고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여전히 강력한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금값이 온스당 6000달러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모건스탠리는 금값 목표치를 온스당 5700달러로 제시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