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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사서 재계 20위까지”…중흥그룹 정창선 회장 별세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2-03 16:35

향년 84세, 지병으로 치료 중 별세
광주·전남 기반 중흥그룹 창업...주택건설 중심 중견기업으로 키워내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지역 기업인 목소리 대변해

고(故)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중흥그룹
고(故)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중흥그룹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광주, 호남지역을 이끌던 고(故)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향년 84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3일 중흥그룹 측은 "정창선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11시 40분께 광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1942년 광주에서 태어난 정 회장은 1983년 중흥주택을 설립했다. 이후 광주·전남 지역 기반의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토목, 레저, 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기업인 중흥그룹으로 발전했다.

정 회장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 위기 상황속에서도 단계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그룹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재무 건전성과 사업 안정성을 중시한 경영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1년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중흥그룹은 대형 건설사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과 조직 운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 기조를 이어갔다. 정 회장은 무리한 사업 확장보다는 단계적인 관리와 운영에 초점을 맞추며 전반적인 경영을 이어가 그룹을 재계 순위 20위까지 성장시켰다.

평소 언론 노출을 자제해왔던 정 회장은 실무 중심의 경영을 중시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해왔다. 2018년 3월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시작으로 같은해 3월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지역 상공인과 기업인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지역 발전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 회장은 2005년 주택건설의 날 동탑산업훈장, 2017년 제70회 건설의 날 건설산업발전 공로상, 같은 해 광주광역시민대상(지역경제진흥대상)등을 수상했다.

중흥그룹은 정 회장의 별세에 "창업주의 뜻을 이어 안정적인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빈소는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동 소재 VIP장례타운에 마련됐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이뤄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양임씨와 아들 정원주(중흥그룹 부회장·대우건설 회장), 정원철(시티건설 회장), 딸 정향미, 사위 김보현(대우건설 사장) 씨가 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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