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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모든 연방기관에 앤트로픽의 AI '클로드' 제품 사용 중단 지시...美국방부와의 갈등에 강경 조치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2-28 06:42

앤트로픽,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명 개방하라는 국방부 요구 거부해 와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모든 연방기관에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모든 연방기관에 AI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모든 연방기관에 AI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절대로 급진 좌파적인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기업이 우리 위대한 군이 어떻게 전쟁에서 싸우고 승리해야 하는지를 좌지우지하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좌파 광신도들은 전쟁부를 강압적으로 굴복시켜 헌법 대신 자신들의 이용약관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들의 이기심은 미국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우리 군대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는 국방부(전쟁부) 요구를 앤트로픽이 거부하면서 불거진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간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므로 나는 미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한다"며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으며, 그들과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방부 등 일부 기관이 앤트로픽 제품을 다양한 수준에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앤트로픽은 이 기간 동안 정신을 차리고 협조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의 권한을 총동원해 그들이 따르도록 할 것이고, 중대한 민·형사상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방부에 자사 AI 개발 제품 '클로드'를 납품해 온 앤트로픽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용 중단 지시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미국 국방부에 자사 AI 개발 제품 '클로드'를 납품해 온 앤트로픽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용 중단 지시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게티 이미지

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로, 미 국방부는 향후 클로드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앤트로픽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맞서 왔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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